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달맞이 산행으로 올라간 용눈이오름에서 소원 빌기..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9. 17. 13:11

 

 

붕 떠버린 한라산 백록담..

 

가까이서 저 먼곳 공중으로..

 

 

어둠으로 향하는 풍경들..

 

달이 떠오르고..

그 곳 풍경을 담는 이..

 

3초의 순간도..

5초의 순간도..

 

달은 가만히 안있더라..

 

 

멀리 있는 달을 가까이..

 

토끼는 금방이라도 떡방아를 찍을것 같은데..

 

마치 아침 일출의 모습처럼..

성산 넘어 바다에서 달이 떠오르더라.. 

 

사람들은 그 풍경에 반해서..

검게 변해가는듯 하더라.

 

처음 격어본 이날의 시공간속에선..

누구도 감명을 받지 않을까..

 

아니 이분은..

네이버 파워블로그 '그래도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의 느림보님..

저한테는 바보님..

오랜만에 오름에서 뵈서 정말 반가원요..

 

연인끼리..

달을보고..

감동하고..

 

아직도 파란하늘은 여전하고..

그들의 사랑은 편한해지고 있는듯 하다.. 

 

그 곳에 앉아서..

잠시 쉬어가고..

 

달과 마을빛에 반하고..

그곳의 바람을 느껴보는데..

 

용눈이에서 바라본 성산쪽 야경이 아름답기가..

 

저 멀리 우도에도 환하게 빛을 간직하고 있다.. 

 

붉은 가로수불빛이 비추는 곳으로..

밤은 더욱 어둑 컴컴해지는데..

 

그리운 성산의 빛은 하염없이 강하더라..

 

흔들리는 바람에 장단마춰..

흔들리는 사람의 향연..

 

오름 능선위에 살짝 걸쳐진 보름달..

 

용눈이를 내려오니..

달 또한 천천히 내려오는 듯 한데..

 

달이 비추는 오름 능선위에 흔적을 차근차근 남겨본다..

 

이날의 시간과 공간의 어울어짐속에선..

 

오름과 사람과..

그리고,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이 좋았다..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인지 모르지만..

 

 

그저..

 

 

 

 

용눈이 오름.. 1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