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어느 숲길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곳 한라산 관음사코스의 숲길..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8. 22. 00:30

 

딱 이렇게 숲천장과 하늘만 놓고 보면..

이 곳이 어딘지 알수 있겠어요?

 

 

 

둥그런 잎의 천장 아래..

길다랗게 놓여진 숲길..

 

길다랗게 삐죽하게 솟은 삼나무길..

언뜩 사려니 숲길같기도 하고 삼다수 숲길 같기도 하다..

 

거친 세월을 알려주는 나무기둥..

 

초록의 단풍나무잎 하늘색과 빛에 잘 어울리며..

 

그 청아함이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초록기 가득한 나무기둥..

 

하늘을 가득 막아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곳이 좋아진다..

 

숲속 깊숙히..

 

슬슬 해발 1000M 지대를 지나가고..

 

붉으스렘한 주황에 하얀끼가 찬 목이버섯..

 

색감이 너무나 순해보이는데..

그 맛은 어떨까?

독버섯 같아서 그저 바라보고 지나친다..

 

나무기둥 반대편에는 더 많이 자라나있는데..

 

그 신비러운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맛은 볼생각은 전혀 하지않고..

 

그 신비한 밑면을 바라본다..

 

탐방로 길을 두 갈래로 가른 나무줄기..

 

나무에 기댄 매미..

 

가까이 다가서자..

어느새 그 자리는 빈 공허한 상태로 다시 재 조명된다..

 

다른 녀석..

 

너무 급경사진 계단을 내려가고..

 

다리중간에서 계곡을 향해 바라본다..

계곡 돌방석에 앉아 쉬는 사람들..

 

반대편 하류쪽 계곡 풍경은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그저 조용하기만 한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바람이 시원한것일까..

 

나도 저렇게 쉬어갈까 3초간의 생각을 갖다가..

이내 다리를 건넌다..

 

다리쪽으로 감싸는 나무의 모습이 정겹다..

이 다리를 건너니..

슬슬 한라산 관음사 코스도 거이다 걸어가는 듯하다..

 

잠깐의 햇살이 떠오르는 다리를 뒤돌아보고..

남은 여정도 열심히 겅어간다..

 

 

 

 

 

여름의 한라산 관음사코스.. 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