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사라오름을 나오고 맑은 하늘풍경을 지나 안개비바람치는 한라산동능정상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8. 17. 12:05

 

사라오름의 맑은물 가득한 분화구를 등지고..

나무숲천장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초록진 여름숲..

 

나무숲터널 천장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남겨진 그림자..

 

한라산 성판악코스는 그닥 힘든 코스가 아니지만..

첫번째 난코스라 불리우는 1400고지에선 땀좀 흘리고..

힘듬의 신음소리가 가득해진다..

 

꿋꿋히 올라가고..

 

여유로움의 인증샷을 날려본다..

 

드디어 숲속을 나오고..

전방 200미터엔 진달레밭휴게소를 향하는 평지가 나온다..

 

멋진하늘 풍경아래 진달래밭 휴게소..

 

파란하늘 아래 오묘한 구름의 배치가 더욱 산뜻하게 다가오고..

 

초가집아래 사람들..

 

인위적인것과 자연적인것의 조화..

 

그곳의 나무잎과 줄기는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듯..

 

그 방향을 따라 공중산책을 해본다..

 

한라산에 피어난 야생화..

 

한라산 정상을 향하는 길목에 피어나..

이 고산지대의 주인인듯 내가 나가야할곳을 응시하는데..

 

여름철 야생화가 은근 많이 보여..

혼자 걸어올라가는 한라산 숲길이 심심하지만은 않더라구요..

 

한라산국립공원 아저씨..

 

풀속에 숨어있는 보라색 야생화..

 

탐방로 중간으로 손내민 구상나무..

 

계단을 오르고..

 

덤덤히 그저 계단을 밟아본다..

 

얼마전 불어닥친 태풍 무이파에 쓰러진 나무가 은근 슬쩍 저 자리를 차지하고..

 

이미 말라버린 나무들은 이제 천녕을 더 살준비를 하고 있는듯 하다..

 

드디어 1800고지..

이 곳에 다다르니 마치 한라산 정상에 오른듯 기쁜데..

안개비가 소스라치게 흩날리고..

바람 또한 태풍 무이파의 후손이 그 곳에 머무르는지..

나의 한라산 정상을 향함을 방해하는 듯 하다..

 

탐방로 계단 사이 특이하게 옆으로 피어난 보라색 야생화..

 

여기보다 낮은 오름에서도 많이 보던 야생화도 여기 고산지역에도 보이는데..

 

여기에서 꿀풀을 보게 되다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얼마전 태풍 무이파의 강한 바람에 뒤짚힌듯한 탐방로..

그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모습인데..

 

 한치앞 보기 힘든 곳을 애쓰며 한발한발 나가고..

 

드디어, 한라산정상!!

그 곳에 다으니 우선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해발 1950미터 한라산동능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게 얼마만인가..

 

2011년 초부터 올라야지 한게..

벌써 8월이다..

 

다다음달이면 매년 정기적으로 오르게 되는..

가을 단풍 가득한 울긋붉긋한 한라산을 오를것임을 약속하고..

 

오랜만에 오른 한라산은 안개와 비와 바람에 섞여 그 넓은 풍경의 마음을 나에거 허락해주지 않음에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서 다음에 더 좋은날 오리라 생각하며..

그 곳에 잠시 안주해본다..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올라간 한라사동능정상.. 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