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눈부시게 물결치는 사라오름 분화구 호수 풍경과 함께..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8. 16. 07:46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서귀포쪽 풍경을 감상하고..

뒤돌아 파란하늘을 바라보고..

다음 일정으로 들어선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분화구로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가고..

 

사라오름 분화구에 또 다른 모습으로 다다른다..

 

사라오름 분화구 넘어엔 흙붉은오름 보이는데..

한라산국립공원내 위치한 흙붉은오름은 아직 갈수 없는 오름..

 

다시 가까운곳을 바라본다..

물이 너무나 맑다..

 

마치 맑은 제주의 앞바다를 바라보는것 같다..

 

바다처럼 조심스레 물결치고..

바람따라 시원하게 파도친다..

 

그 곳에 짐을 벗어두고..

 

잠깐 발담그어본다..

사라오름 분화구는 붉은색의 송이가 쫙 깔린듯..

붉은 물결을 흩날리는데..

 

그 곳에 앉아 그 물결을 바라보며..

여유를 갖어본다..

 

문뜩 오름사랑님들을 생각하고..

그렇게 이대로 두고 싶어진다..

 

나보다 뒤늦게 온 이들도..

어느새 나를 앞질러가고..

 

서로의 풍경을 향해 가고 있는데..

 

사라오름 분화구를 삥둘러 바라보니..

 

하늘의 파랑과 분화구 주변 숲의 초록이 어울러진 물빛을 이루고 있었다..

 

물이 흐르고 흘러가고..

 

번개줄처럼 빛나는 물줄기위로 나의 그림자를 넣어본다..

 

물에 빠져버린 단풍잎..

 

이렇게 영원히 초록으로 남는것일까..

 

파란 호수..

 

너무나 새판란 호수 한편엔 하얗게 빛나는 모습도 간간히 볼수 있어 좋았다..

 

보석처럼 반짝반짝..

 

이 곳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다가오는데..

 

탐방로를 따라 움직이며 반짝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분화구 돌 주변으로 산뜻하게 빛나는 모습도 보인다..

 

물이 사람의 걸음처럼 흐르고..

물이 하늘의 빛처럼 흐른다..

 

이 보석 한가득 눈에 넣어 눈 호강하고..

 

그 보석을 가질수 없음에 아쉬워해본다..

 

아직도 그 곳을 떠나지 못하고..

그 곳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눈에 넣어보려 애써보는데..

 

맑은하늘이 더욱 어울어진 사라오름 분화구를 이날의 마지막인듯 쳐다보며..

그 묘함과 신령스러움을 맘껏 느끼고..

조금은 아쉬움의 마음을 남기며..

 

애써 뒤돌아 나온다..

 

 

 

 

 

 

한라산 성판악코스 사라오름.. 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