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올라간 사라오름의 분화구의 맑은 호수와 멋진 풍경들..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8. 15. 00:30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올라..

사라오름으로 들어가본다..

 

 

성판악코스 또 하나의 소한라산이라 불리우는 사라오름은..

비가많이 오는 장마철 가면..

사라오름 분화구에 물이 가득 차있어 소백록담이라 불리울정도의 신령스런 장관을 연출한다..

 

그 곳 풍경에 감탄하며 흔적을 남기는 이들..

 

햇살에 비치며..

어느 얕은 바다의 해변처럼 잔잔한 물결치고 있는데..

 

사라오름 분화구를 반토막을 돌수있는 물위의 탐방로를 따라..

 

사라오름 분화구 호수바람을 맞으며..

오름안으로 점점 들어가본다..

 

사라오름 분화구를 거이 다 지나고..

뒤돌아본 사라오름 분화구 풍경..

 

청푸른 하늘을 닮아 청아하게 깨끗한 분화구 물이 흐르고..

사람들도 하나둘 삼삼오오 줄을스며 이곳으로 들어온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빛에 눈부시도록 하얗게 빛나는데..

 

바람은 구름을 저 먼곳으로 빠르게 실어나르는 듯하다..

 

사라오름 전망대에 이르고..

비구름이 내 머리위로 있는지라..

서귀포 바다의 선명한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져버린지 오래인 듯 하다..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기운마져 도는데..

 

서귀포와 달리 반대편 풍경은 산뜻하고 그저 맑기만 하다..

 

전망대 앞 절벽넘어 성널오름의 모습이 반토막이되어 보이고..

그 오른편 넘어로 여러 오름들의 능선이 서로 겹치며 놓아져 있다..

 

그 곳에서 바라본 풍경..

서귀포쪽은 비가 오고 있나 싶어..

먹구름이 서귀포 하늘을 잔뜩 지배한듯 한데..

 

초소 창가에 비친 내모습을 아주 잠깐 남겨보기도 한다..

 

그때 비바람에 찬듯 한데..

이제와서 그때 그 풍경을 생각해보니..

군데군데 삐져나오는 햇살이 은근 너무 따끔했다는 느낌이 든다..

 

점점 흐려져가는 오름의 모습..

 

하늘의 위대함에 대지의 모든것이 점점 잊혀지듯 땅위의 풍경들이 어둠의 그림자를 그리우는데..

 

한여름 진초록의 시대가 점점 가버리는 듯..

나무숲의 곶자왈 지대는 점점 색 바꿈을 준비하는 듯 하다..

 

드 넓은 한라산 주변 숲속..

이 높은곳에서 바라보니 그저 푹신해보이기가..

 

구름은 이쪽의 검은 지대와 저쪽의 초록지대를 확연이 가르는듯 하다..

 

서귀포 도시가 얼핏 보이는 듯하지만..

아쉽기는 여전하기가..

 

다음의 선명하고 더욱 아름다운 서귀포 풍경을 기대하며..

가까운곳 하얗게 빛나는 제주조릿대가 트멍트멍 보이는 숲속풍경을 담아본다..

슬슬 사라오름 전망대를 벗어나..

한라산 정상을 향해 가기로 맘을 먹는다..

 

오랜만에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만나러 갈생각을 하니..

앞으로 한라산 정상에 서있는 내모습의 시공간은 그저 설레고 기분좋아져간다..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래서 나의 발자욱을 한라산에 가벼히 남겨본다..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오른 사라오름 풍경.. 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