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을 내려와 주변 정화활동하기..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7. 29. 07:57

 

 

 

 

검은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신제주쪽 풍경..

바로 앞이 검은오름의 알오름..

그 뒤에는 군사지역으로 분류되는 오름인데..

오름 이름을 까먹었다.. ;;

저 멀리 희미하게 그려진 오름은 연동 민오름이다..

 

점점 말라져 가고..

이미 말라져 버린..

그런 지쳐가는 모습을 함께 곁들여 바라본다..

 

노리손이로..

그때 그 추억이 떠올라..

그때 그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들판위로 뿌연 투명함으로 덧 씌워진 모습..

 

검은 오름 정상에서 볼수 있었던 식물..

그 위로 다닥다닥 붙어있었던 날벌레들..

 

이 곳의 나무 넘어 들판의 풍경은 부드럽기 그지 없다..

 

오름 정상 초소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검은오름에서 적잖은 담소를 즐기고..

여름의 더움을 뒤로 남기며..

풀속으로 들어가듯 검은오름을 내려가본다..

 

여름철 자귀나무 나무위 자귀나무꽃이 피어나고..

 

나를 간지럽힐듯한 털을 피어낸다..

 

여름청 산뜻한 보라색으로 피어난 엉겅퀴..

 

싱그러운 초록색의 나무잎..

 

검은오름 뒷편 묘지를 지나치고..

거문오름을 거이 다 내려가는데.. 

 

풀속에 피어난 메꽃..

 

이날 이꽃을 봤을때 나팔꽃인줄 알았는데..

그 누군가 나에게 메꽃이라 일러준다..

 

검은오름을 내려오고..

 

오름주변 정화활동을 시작한다..

 

검은오름은 가만히 우리를 지켜보는 듯..

우리는 오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자!! ^^

 

하늘은 수채화처럼 가벼히 아름답고..

오름은 여름철산임을 알리듯 선명하게 그려지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진다..

 

오래된 문..

 

넝쿨덩쿨이 엉켜..

이제는 하나가 되듯 꼭 붙어 산다..

 

오랫동안 열린지 않은듯..

풍성하게 엉켜있는 모습이 그저 좋다..

 

삼나무의 방풍낭과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가만히 보면 그곳의 풍경으로 서서히 녹아가고 있는듯해..

 

여기도 밤나무가..

 

만저보니 아직은 말랑말랑한 밤송이 바늘..

 

그 순한 느낌이 좋다..

비록 자라면서 강해지고 독해지지만..

지금의 이 모습은..

나의 어릴적 순수함과..

너의 어릴적 따뜻함을 닮았으닌깐..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거문오름), 1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