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거센 파도의 바다와 조용한 하천의 만남이 있는 쇠소깍에서..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7. 12. 00:30

 

 

 

장마가 한창이 요즘..

비가 잠시 머졌다..

 

육지는 비가 많이 내려 큰일이란다..

해는 비치지는 않지만..

찜통 더위가 밀려오는 제주..

 

효돈동 쇠소깍에 갔고..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의 시끄러운 바다를 바라본다..

 

기대와 달리..

시끄럽고, 흐릿한 바다에 등 돌린 사람들..

하지만, 바닷소리에 귀 기울이고..

바다의 품에 기대본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차가운 파도는 하얗게 일어났다가 엎어지기를 계속 반복하는데..

해안근처 사람들은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언제쯤이면 바다가 잔잔해질 것인가..

 

거센 바다와 달리..

조용한 쇠소깍 풍경..

아쉽게도 요트는 그저 그 자리만을 지키고 있고..

 

거센파도를 잠재운듯한 한라산 계곡물..

 

상류로 거꾸로 흘러가는 강물과 같이..

거꾸로 향하는 시선을 즐기며..

 

시원함을 느껴본다..

 

작은 폭포 계곡의 흐름이 바다의 파도처럼..

하얗게 도로륵 흐르기가..

 

길죽한 쇠소깍의 모습을 쫒아보고..

 

초록이 깊은 나무들 사이로, 나뭇잎 사이로..

초록빛 가득한 강물을 바라본다..

 

초록빛의 해송..

그 날카로움으로 강물의 색을 변화 시키고..

조용히 시원함이 다가오는 그 곳의 기운을 받으며..

쇠소깍 산책로를 걸어본다..

 

 

 

 

 

 

쇠소깍, 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