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삼다수 숲길에 한창 피어난 산딸나무꽃.. 그리고, 한창 져버린 때죽나무꽃..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6. 15. 00:30

 

삼다수 숲길..

꽃 다져버린 때죽나무의 모습..

 

나무줄기 사이로 들어가며..

 

꽃들이 떨어져..

수북히 싸인 나무아래..

 

이미 앞서간 일행들은 잠시 멈쳐선체 저희를 기다리고 있고..

어느 가족은 이 숲길을 조심히 걸어오고 있었다..

 

초록의 단풍나무..

 

가을의 단풍색진 모습을 상상하며..

그때를 벌써 상상해본다..

 

초록단풍잎 가득한 숲천장..

 

가을이면 이 곳의 모습 또한 멋지겠지..

 

손을 내밀듯 내려뻗은 단풍가지의 배려심이 느껴지고..

 

점점 깊숙히 삼다수숲길 안으로 들어가본다..

 

제주조릿대가 피어난 길..

듬성듬성 자라난 숲 사이로 비쳐들어오는 빛의 느낌을 받으며..

 

어느 계곡으로 내려가본다..

 

수상초가 가득 피어난 곳..

 

물위로 비친 숲천장의 모습이 이 토록 싱그럽기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한듯한 모습이 느껴지는데..

 

그 곳의 풍경에 기대며..

 

계곡의 시원한 나무 숲길을 담아본다..

 

한곳에 모아둔 풍경..

 

이 계곡의 이어짐 옆으로 계속 걷기를 약속하고..

슬슬 이 곳을 빠져나가려 한다..

 

물위에 두리둥싱 떠다니는 하얀꽃..

 

생과 사의 공간을 떠다니는 이의 모습처럼..

 

아름답지만 않다..

 

 

 

촉촉한 삼다수 숲길.. 1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