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나 홀로 한라산에 . . .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7. 15. 23:38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강아지~~!!  월! 월! 일어나라닌깐.....~~!!"

 

"알았다닌깐~!!"

 

일어나기 싫었지만 공지를 올린터라 갔다오기로 맘 먹었다.(공지 않올렸으면 실펑 안갔을지도......)

 

꾸역꾸역 촐리고 집을 나선다~ 첨엔 빗방울였지만  5`16도로 목장을 지나치자 눈으로 변신하며 창가를 부딪쳤다~~!!

"Baby~ 톡! 톡! 톡!"

 

빗길이 눈길로 바뀌자 속도를 줄이고 조심히 성판악을 향했다~~!!

 

헐~~

성판악 휴게소 도착전 오르막 급 커브길 전에 맞은편에서 왔던 자동차 한대가 도로변 나무에 부딪혀 있는게 아닌가......

 

 비상깜빡이 켜있길래 그냥가기 머하고 해서 그 차 옆에다 세우고 괜찮냐고 물으닌깐 괜찮다고 한다 ~! 

언뜻 보기에도 무사한것 같았다~~!!

'괜찮다고 렉카불렀으니 그냥 가도 된다네........  그분 좀 쑥쓰러워하신다.....'  추적해보니 도로가 얼었는데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조심 운전 않행 미끄러정 나무 박아분것 같았음.. 창피해서 그런가.....??...

 

암튼 그분 덕(?)에 더욱더 긴장하멍 안전운행에 만전을 가해 무사히 성판악에 도착했다. - AM 08:30

 

출발~~!! 고고씽~~

평일이구 날씨도 그다지 않좋은터라 사람들 별루 없을줄 알았는데.........'엉~! 디땅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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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려서 등산로가 한사람이 지나갈정도 좁아졌지만 좋았다~~!!

스~윽~ 스윽~ 스친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많은 인연을 만든것 같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눈꽃이 지데루다~~ 넘 멋짐~~!!

 

헨젤과 그레텔을 향할것 같았던 눈꽃밭을지나~~~

1800고지~! 이제부터 난코스~~ 오늘따라 진짜루 난코스........

한라산 정상을 향해 봤는데 헐~!! 눈 강풍땜시 볼수가 없다~~!!

(순간 태풍 나리때 오름사랑님 몇몇과 미친듯 다랑쉬 올랐던 기억이 스쳤다...)

한발작 한발작 앞을 향해 가는데 속눈섶이 얼린적은 처음이다~~!!(군발이 혹한기 훈련때도 영 안얼어신디....)

안경은 얼어불고...앞은 허영~뿌영~....

안경 벗으닌깐 더 잘보이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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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가면 30분 이상 백록담 감상하구 와야지 . . . .'  -  AM 11시10분 진달래 밭에서 출발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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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적 허우적 부닥쳤다~~!!   '한 라 산 능 동 정 상'

'30분이랑 마랑 30초도 못 버티겄당~~!!'

그래도 샤댕이폰으로 정상 갔다왔다는 증거 수집....     - 12시 30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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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때 생각 하면 추웠다는 생각이....  그리고 눈꽃이 넘 이뻤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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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짓.....  어설퍼~ 어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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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휴게소 도착 후..

무사 산행 완료 기념 컷!!

^^

 

 

 

겨울 한라산, 0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