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자연사랑 갤러리를 나오고 노란 유채꽃의 아름다운 길..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5. 3. 00:20

 

 

하교길..

 

 

할머니의 발걸음에서 몬가 인생무상함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도 하교하지만..

아직은 전시 공간을 전부 돌아본게 아니라..

우리 팀들은 다시 전시실로 들어가게 한다..

 

낡은 쇠 학교단상..

 

하얀 돌고래 꼬리를 닮은 돌덩이..

교훈..

스스로 배우자..

바르게 행하자..

깨끗이 다듬자..

 

오래전부터 아무것도 매달리지 않았고..

하루에 서너번 하얀 구름기를 다는 여의봉..

 

아까 못간 따라비 전시실로 들어가고..

 

누군가 찍히기를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암흑의 카메라를 지나친다..

 

하나~둘!!

번쩍!!

 

금 생선뼈다귀 걸이..

 

자연사랑 포토 갤러리 주인장이신 서재철님이 좋아하는지..

양희은 씨디가 많이 놓여 있는데..

 

오래되어..

지금은 동작이나 할지 의문이가는 카메라들..

지금은 카메라 열매가 되어..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데..

 

지금의 모습을 담고자..

아직도 여전히 서있는 오래된 카메라..

이젠 나의 카메라 속으로 담아보고..

간직해본다..

 

추억의 졸업사진..

 

내 마음의 풍금..

 

내가 앉았던 작은 책상, 걸상..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그 공간을 나오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봄의 따뜻한 나무 풍경을 담아본다..

 

자연사랑 포토갤러리인 가시리분교를 떠나오고..

잠깐 머물다간 그 곳의 추억을 재 확인해본다..

 

다시 미끄럼틀 위에 올라..

 

분교 옆 골목길..

 

그 곳에서 만난 멍멍이..

 

촌 마을길에 돌아다니는 개라서 그런지..

순수함이 넘친다..

 

그래서 스스럼 없이 다가오는 이녀석이 너무나 귀엽고..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얌전한 강아지..

아까와는 달리 얌전한지..

아니면, 우리가 떠나가는게 아쉬운지..

우리의 향기가 사라질때까지 계속 그 곳을 응시했을터..

 

이번 봄은 아쉬운게..

사쿠라의 벚꽃을 많이 담아보지 못했다는거..

 

늦으막히 피어난 왕벚꽃의 모습을 담아본다..

 

딸랑딸랑 종소리내며 서로 부딪히는 하얀꽃..

서로 짝궁이구나 하는 생각에 젖어든다..

 

오늘이 지나면 못 볼걸..

아쉬움에 계속 시선을 남겨본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정석비행장 가는 길엔 노란 유채꽃이 길게 늘어지고..

 

그 향기는 추억속의 달콤한 기억처럼 날려들어온다..

 

이 아름다운 봄날의 기억에 멈쳐선 사람들..

 

아직도 남아 있는 벚꽃은 연분홍빛으로 피어나 있고..

 

홀로인듯 외로워보이는 벚나무를 지나치고..

먼발치 한라산의 모습이 너무나 그리워진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유채꽃과 쇠말들..

 

차 뒷창으로 바라보니..

하늘이 너무나 파랗고..

지나왔던 길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보다 아름다워보인다..

 

그 곳을 떠나가고..

 

 

다시 못올것 같지만..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오리라 다짐해본다..

 

과연..

 

 

과연..

 

 

 

 

 

 

자연사랑 포토갤러리를 나오고 노란 유채꽃의 일렬이 아름다운 정석비행장길을 지나며.. 1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