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올레1코스의 끝이자 2코스의 시작인 광치기해안을 지나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0. 16. 06:28

 

올레길 코스중 잘 알려지지 않은 올레2코스를 걷고자..

성산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린다..

바다사람들의 마을..

매년 새해를 맞기위해 분주한 해돋이의 마을.. 

버스도로를 조금 걷다..

광치기 해안으로..

바다를 향해 남쪽의 마을 골목길로 무조껀 빠져들어간다..

 

성산 광치기 해안에 들어서자 나를 맞이해주는 녀석은..

고냉이 한마리..

 

쓸쓸히 놓여있는 작은 부둣가..

물위에 주인 없이 떠있는 둥그런 스티로폼 뻐꾸기..

 

그 속이 맑지만 지난 시원함이 가신..

차가운 바닷물의 흐름이 나를 맞이 해준다..

 

너무나 고요히 잔잔한 바다위 성산일출봉..

작은 통통배는 성산일출봉을 닮으려는 듯 정박해 있다..

 

SEA LIFE..

 

해녀의 준비터..

좀녀들의 삶공간..

 

밀물인지라..

더욱 넓어보이는 바다..

 

잔잔한 바다의 밀려옴..

잔자한 바다의 밀려감..

 

그 밀고 당김의 길을 따라..

오늘의 여정이 어떨지 생각해본다..

 

지나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지나온 순간의 한편을 아련히 떠올려본다..

 

수많은 흔적이 놓여있는 광치기 해안을 걸으니..

오늘 따라 눈에 띄는건..

광치기 해안의 쓰레기..

눈의 가시가 되어 걷는내내 신경이 쓰였었다..

 

그 곳의 쓰레기를 시선에서 치우니..

더욱 아름다운곳으로 다가온다..

 

올레길 1코스의 종작지이자..

올레길 2코스의 시작점인 곳..

검은모래사장길을 벗어나..

 

올레2코스를 걸어본다..

 

아직은 덜익은 억새..

작고 얕은 바닷가길을 따라..

 

혹시 강이 아닐까 착각이 드는 그 곳..

 

얕은 바다와 땅을 바라보며 걸어가본다..

 

여러방향의 이정표..

왔던길로 돌아갈까?

예정된길로 갈까?

아니면, 생각지 못한 그 곳으로..??

 

걷자..

향하자..

 

오늘만은 예정된 그 곳으로..

가다가 새로운곳으로 빠지면 되겠지 뭐..

아직까지는 계획된곳으로 가자..

 

금방이라도 생각치못한곳으로 향할지도..

인생은 긴 여행..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긴 여정이닌깐..

 

 

 

 

 

올레1코스의 끝이자 올레2코스의 시작인 광치기 해안마을.. 성산, 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