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그때 그 풍경처럼.. 거슨세미, 안돌오름위 하늘..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5. 17. 12:13

 

 

전일 밤샘근무를 한지라..

원래는 산행계획이 없었지만..

새벽 퇴근하면서 하늘을 보니..

피곤한 잠이 확 달아나더라구요..

맑음과 구름이 저를 오름으로 이끌게 하였습니다..

 

지난날의 억새..

담 넘어..

방풍낭 사이로 보이는 안돌 오름..

 

지난날..

그때 그 풍경이 다가올것 같음에..

잔뜩, 설레임 가득차 봅니다.. 

 

먼저 올라갈 거슨세미.. 

 

거슨세미를 향하는 길 옆..

예전 마 방목지 관리를 했을법한 폐건물..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레 자연과 혼연일체가 된듯합니다.. 

 

거슨세미 샘..

이 오름의 샘이 바다로가 아닌 한라산방향으로 거슬러 흐른다 해서..

오름 이름이 거슨세미라고 하네요..

 

거슨세미 정상에서 바라본 밭과 촐밭 풍경..

 

봄철 노란광이 햇살에 반사되어 비쳐주는 미나리아제비꽃..

 

하늘 구름..

그 아래 오름들..

조금은 희미한게.. 한라산이 안보이는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그런 아쉬움을 날려보내봅니다..

왼쪽부터가 부소, 부대 오름(맞나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서검은이)..

 

우리보다 안돌오름을 먼저올라가는 사람들..

 

거슨세미오름에서 바라본 안돌, 밧돌 오름..

그 뒤로 체오름이 살짝 보이네요..

 

거슨세미를 내려가며..

 

거슨세미 정상 숲속에서 나오자..

철지난 억새들 보니..

그때 그 모습..

그때 그 느낌.. 

다가왔습니다..

 

개민들레..

봄철 오름에서 흔희 볼수 있죠@@

 

안돌오름을 가기위한 숲속터널..

 

그 숲속을 나오니..

부드러운 안돌오름의 촐등성이 초록카페트처럼 포근하게 펼쳐져있습니다..

마치 저 멀리 희미한 높은오름을 향해서요..

 

이 나무 한그루..

여전하네요..

 

솜사탕 같은 구름도 말이죠..

 

하지만 달라진건..

함께한이들..

 

그래도..

봄날의 노란 미나리아제비꽃, 솜방망이, 개민들레가 어우러짐에..

나 또한 애써 어울려봅니다..

 

이날의 신입..

박진희님..

어디서 본듯한.. 물어봤더니..

역시나, 안면이 있으셨던분..ㅋㅋㅋ

여기서 뵐줄이야..ㅋㅋㅋ

무튼, 방가요  ^^

 

봄날의 꽃처럼 파릇파릇..

그 젊음의 오름을 향한 마음이 더욱 부러울 따름이네요..  ^^

 

 

 

 

 

거슨세미~안돌 오름, 1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