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올레1코스 이야기..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광치기해안..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4. 6. 01:01

 

유난히도 푸르고..

맑고 고요한 그날의 바닷가..

갈매기 한마리가 나의 눈치를 보며 바다위에 서있다.. 

 

때론 나의 시선을 외면하며..

다른 사람들의 풍경들을 바라본다..

 

먼저 걸어간 흔적의 시선을 따라서..

 

내가 지나쳤던 풍경을 다시 그리며..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시원한 바다의 파도처럼 힘차게 날개짓하는 갈매기..

 

썰물로 인해 드러난 낮은 앞초위로 낮게 날아다닌다..

 

엇그제가 보름이라서 그런지..

해가 높이뜨는 오후..

물이 많이 쌌다..

 

물이 많이 싸서 그런지 시원스래 드러낸 암초 바위덜..

 

광치기 해안에는 보름날 오후 2~3시경에 오는걸 추천하고 싶다..

맑고 시원한 바다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이다..

 

올레1코스의 끝이자..

올레2코스의 시작인곳..

 

시원한 바다위로 떠있는 성산일출봉을 모태로 굳건하게 서있는 말 두마리..

 

그곳에 반갑게 나를 맞이하는 백구 한마리..

이 녀석 정말 털털하다..

나를 무자게 반기며 핥는당!! ㅋㅋㅋ

 

이 날의 감동을 다시 바라보며..

 

담번에 다음 코스를 그리며..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제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노란유채꽃과 잘 어울리는 버스표지판 안쪽 원..

다음엔 2코스로..

이곳에서 출발하여 앞에 보이는 식산봉으로..

 

그날을 기약하며..

오늘의 고요한 즐거움을 간직하며..

 

 

 

 

올레1코스, 1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