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따뜻함이 풍만한 갈대..
휑하니 썰렁한 억새는 바다를 향해 위태로이 서있다..
버려진 배..
이날 갈대를 보구..
나는 팜파스글라스인줄 알았다..
역시나, 갈대라는거.. ㅋㅋㅋ
정면에 숲으로 감싸진 오름이 식산봉(바우오름)..
촘촘히 피어난 갈대들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바닷물을 뿌리로 먹었을란가..
갈대숲길을 지나..
식상봉 계단을 오른다..
거대한 소나무가 자라나 있었는데..
정말 거대했다..
봄이구나!!
제비꽃이 한창이다..
정말 크고 두껍다..
난대산림연구소 시험림에 있는 삼나무처럼..
무자게 크고 굵기가 굵은 소나무..
계단을 거이 오르니..
평평한 나뭇길이 나있다..
그러기 몇십걸음 가면 식상봉 정상이 나온다..
정상 소나무 사이로 바다와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식산봉을 내려오며..
이 곳이 황근자생지라니..
거대한 해송의 느낌과 함께..
대단히 신령스런곳인것 같다..
사진엔 없지만..
식산봉 중간지점에는 이 마을 주민들이 재를 지내는 당이 있었다..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빌었었던 그곳..
식산봉(바우오름),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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