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516도로 숲터널길을 걸어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5. 5. 15. 00:30

 

붉은 송이길이 깔린 올레길..

검은 담 위로 초록의 풀들이 짙어가고..

 

 

예전 내가 어렸을때 살던 집과 닮은 어느 초가집의 모습이 깔끔하기만하다..

 

 

교래리 사려니 숲길로 가는 도로..

 

 

높은 삼나무 사이로 오고가는 자동차들..

 

 

하늘은 푸르니..

오후 햇살에 그리운 숲은 검게 그을린다..

 

 

너무나 윤기가 자르륵 흐르는 나뭇잎..

 

 

흐릿한 기억속을 달리는 풍경처럼..

눈이 부시고 흐릿하기만 한다..

 

 

그 길을 걷는 느림보님..

 

 

더 멋진 길을 담고자 하는 그의 걸음이 당당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향한 곳은 516도로의 숲터널길..

 

 

신록의 순함과 짙음이 공존하고..

 

 

숲천장으로 이뤄진 길을 담는 이의 모습까지 함께 담아본다..

 

 

숲 천장..

 

 

녹색의 파란 단풍..

 

 

오후 햇살이 숲천장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더욱 시원한 풍경을 그려주고..

 

 

볼록 거울안으로 나의 외곡된 마음을 담아본다..

 

 

숲터널이라 그런지 신나게 달리는듯한 자동차들..

 

 

이길위 차가 없다면..

내길이라 부르고 싶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붉은 신호를 줬다말았다 하며 달려가고..

 

 

문뜩 숲터널길 가운데로 달리는 차들이 부러워진다..

 

 

780번 버스도 서귀포를 향해 달려가고..

 

 

반대로 제주시 시내를 향해 힘차게 올라간다..

 

 

둥그런 초록 잎..

 

 

초록의 싱그러운 S자 몸매를 간직한 숲터널길..

 

 

그 길을 좁고 길게도 담아본다..

전혀 나와 상관없을것 같은 차들의 움직임과 함께..

 

 

그리고, 나무기둥을 따라 올라선 넝쿨덩쿨의 모습도..

 

 

파란하늘을 감싸안은 나무잎과 기둥도..

 

 

그렇게 늦은 오후로 향하는 시간을 걸치고..

516도로 턱위로 아슬아슬 걸어나가본다..

 

 

볼록거울안 숲길..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듯한 뒷 모습..

 

 

잠시나마 516도로 숲터널길을 걸어보고..

그 곳의 감상을 반드시 남겨야 하듯..

나의 어색한 모습도 볼록거울안에 담아본다..

 

 

 

여전히 5월의 산뜻하고 시원한 풍경들을 그 길위에 남긴체..

 

 

그 길위의 맑음을 나는 간직해본다..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516도로 숲터널길을 걸어보다.. 09(Sat),May,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