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맛 이야기(GogiGooksoo Love)

제주도 맛집 - 김대중 전대통령도 다녀간 맛집 석다원에서의 시원한 해물손칼국수와 쫄깃한 삶은 돌문어 함 드셔보세요..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3. 23. 00:30

 

제주 올레길 21코스를 걷다 하도리마을 해안도로위 특별한 맛집이 보인다..

김대중 대통령 방문 맛집..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셨던 고인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드신 메뉴는 해물손칼국수..

이날 추운 날씨때문인지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보는데..

 

 

 

 

대통령님께서 맛보신 그 맛 어떨까요..

 

우선 사람수에 맞춰 해물손칼국수를 주문하고..

밖에서 쉬고 있는 남정네들..

 

도량씨는 바다와 돌과 노란 유채꽃을 느끼며 서있는다..

 

가게안 돌문어를 잡고 웃고 있는 해녀 사진..

그 옆 벽에는 수많은 쪽지와 명함이 보인다..

 

군데군데 보이는 지폐도 보이고..

 

가게안은 오픈형 주방을 향해 길다랗게 놓여져 있는다..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대통님과 함께 찍은 사진..

어느새 오래된 기억과 추억으로 남고.. 

 

주문한 요리가 만들어지는 동안..

우리도 언젠가 추억이 될만한 사진을 한가득 남겨본다..

 

우리가 주문한 돌문어 한마리 즉석에서 잡고..

 

해물손칼국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어느새 살짝 데쳐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탱글탱글 쫄깃쫄깃하기가..

 

윤기가 자르륵..

지금도 그 맛을 기억하니 군침이 저절로 돋는다..

 

드디어 나온 해물손칼국수..

3~4인분을 아주 큰그릇에 한꺼번에 담겨 나온다..

 

굴직굴직한 면발..

가득히 담겨있는 조개..

 

국물은 진득하고 얼큰하니..

이날 차가운 날씨에 언 몸을 금방 녹여준다..

 

두테이블에서 내가 포함한 테이블엔 남자1명, 여자3명이서 이렇게 국물 건데기 없이 깨끗히 먹어치운다..

정말 맛있기가..

 

해물손칼국수를 만들어주신 주인장님의 젊었던 시절 사진..

정말 멋지고 애때보이기가..

옛추억만큼 아름답고 아련한것을 없을터..

그 느낌을 이 곳의 맛에 녹아들어간것 같다..

 

여러나라의 지폐..

언젠가 세계 어느나라 빠짐없이 각양각색의 돈들이 감쌀것 같음에 이 곳의 특별함이 커져간다..

 

마라톤 등번호도 주방 천장을 감싸고..

그 주방 안에서 그 옛날 사진의 어여쁜 아가씨가 수줍게 요리를 하는 것 같다..

 

제주의 풍경과 맛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며..

이 곳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심에..

 

감사하며..

 

우리는 석정원 가게를 나서고..

바다 올레길을 더욱 즐겁고 힘차게 걸어가본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다녀간 맛집 석다원에서의 시원한 해물손칼국수와 쫄깃한 삶은 돌문어 한접시.. 1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