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용눈이오름처럼 용이 누워 있는 분화구를 간직한 손지오름 풍경속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2. 28. 00:30

 

내가 가고 싶었던 오름인 손지오름..

드디어 오늘 첫발을 내딛어 보는데..

 

 

 

처음이란 단어에 어울리는 설레임의 단어를 안고 점점 깊숙히 들어가본다..

 

 

손자봉 정상 촘촘히 놓여져 있는 방풍낭..

 

오름을 오르는 중간중간 뒤돌아선체 용눈이오름의 존재감을 확인해본다..

 

방금 올랐었던 용눈이오름..

 

언제 봐도..

언제 올라도..

항상 좋은 느낌으로 남는 용눈이오름인듯..

 

커다란 눈부신 공을 안고 있는 나뭇가지..

 

손지오름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때 뒤돌아본 풍경은 파스텔향의 수채화적 풍경이 너무나 멋지다..

 

하얗고 건조하게 다가오지만..

가까이 가면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질터..

언제든 기분좋게 해주는 용눈이오름을 항상 간직하고 싶어진다..

 

손지오름 정상 분화구에서 보이는 높은오름..

 

손지오름을 처음으로 올라본 후 느낌점은 용눈이오름 분화구랑 너무나 닮았다는거..

소지오름 분화구도 용이 누어있는 모습을 갖고 있었다..

 

부드러운 능선과 파란하늘의 이어짐..

 

가느다란 억새와 하늘색의 하늘..

 

아직도 포근한 억새털을 간직한 억새..

 

하얗게 하늘향해 뻗은 하얀색의 억새무리..

하얀색으로 붓칠하는것 같은데..

 

나란히 줄지어 세워진 오름정상 능선의 나무들..

 

오름 능선위로 촘촘히 세워져 있어 마치 수염처럼 자라나 있고..

 

가까운곳의 억새들은 하늘향해 나란히 서있다..

 

숲과 억새가 더욱 가득한 용눈이오름이라고 하면 딱인듯..

손지오름의 매력으로 빠져들어간다..

 

들판에 놓인 묘의 모습을 보니 딱 제주의 느낌을 전해주는데..

 

손지오름 정상 능성을 돌아본다..

 

가시가 유독히 많았던 손지봉..

 

비비작작 그어진 나뭇가지는 앞에 놓인 풍경을 괴롭혀본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파노라마 풍경..

오늘 올랐던 다랑쉬, 아끈다랑쉬, 용눈이오름이 모두다 보인다..

 

내려가며 사람들의 이어짐에 덧붙여 나의 그림자도 담아보고..

 

언제나 매력적인 용눈이..

그 매끄러움에 반하고 또 반해본다..

                                    

용눈이의 모습을 닮고 있는 손지봉..

그 매력에 빠져들고 나오며..

 

억새가 빗발치는 가을에 다시 찾아오기로 마을을 갖고..

 

이 곳을 떠나보내려 한다..

 

 

 

 

손자봉.. 1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