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하얀 눈꽃세상으로 가득한 겨울의 한라산 어리목코스 눈꽃숲속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1. 7. 10:27

 

 

 

2013년 새해도 벌써 6일이 지나고..

처음 맞은 주말..

 

한라산의 하얀 눈을 맞으러 어리목을 향해 갔다..

 

 

어리목 주차장 도착..

내가 원하는 날씨와 달리..

눈발이 날리고 날씨 또한 차갑기가..

해는 회색빛 가득한 흐림이라 너무나 아쉬움의 날씨로 시작하게 되었다..

 

안개구름으로 앞날의 풍경을 가리우는데..

 

아직 우리처럼 출발을 하지 않고..

등반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득..

 

세계자연유산 한라산국립공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각국의 설명글..

 

우리의 목적지인 윗세오름을 향해 출발..

시작부터 하얀 눈줄의 나뭇가지..

 

한면은 하얗게..

한면은 회색빛 도는 검은 줄기로 겨울임을 증명하며 서있다..

 

자신의 두께와 무개보다 더 많은 짐을 않은 겨우내 나뭇가지..

후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가듯 아슬아슬 눈덩이를 안고 서있다..

 

시작하자마자 첫 난코스인 다리 건너기..

 

다리 중턱에 서 그 곳 풍경과 함께 담고, 담아주기..

시작부터 기분좋은 풍경들이 가득해서 좋다..

 

계곡은 하얀 눈으로 가득..

 

물의 줄기는 온데간데 찾을수 없는데..

 

하얗게 변해버린 나뭇가지는 눈의 계곡을 향해 고개 숙인듯 말듯..

어쨌튼 서로를 찌르듯 계곡을 향해 쭉 뻗고 있다..

 

하얀눈이 가득한 눈속으로 더욱더 들어가고..

 

눈에 눈을 감싸안은 풍경을 감상해본다..

 

사계절 잎이 푸른 고산지대 나무..

주목나무였던가..

 

가느다란 나뭇가지엔 눈이 이 계절 인연인듯 절대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데..

 

눈가지 천장..

 

굵직한 나무기둥을 사랑한 눈덩이..

 

사뿐히 둘러붙어 이 겨우내내 조용히 기대고 있다..

 

빨간 의상 앤..

 

하얀 숲속 세상..

마치 헨젤과 그레텔 풍경속으로 들어가는 빨간 주인공..

이 하얀 풍경에 빨강이 틔는데..

 

눈꽃 천장..

 

눈꽃 가지..

 

하얌의 느낌처럼 가벼운지..

나뭇가지의 본연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듯..

전현 기울어지지 않았다..

 

바스락, 바스락 지난 가을의 낙엽이 될려고 했으나..

겨울의 눈속에 남아버린 시든잎..

 

하얀 숲길..

둥그런 부드런 눈덩이를 안은 나무도 보이고..

 

바람에 흔날렸는지..

정돈이 안된듯한 눈의 붙여짐..

 

점점 한라산 깊숙히 들어갈수록..

점점 그 두께감이 전해지는 하얀 풍경..

 

이제는 나뭇가지의 회색빛보다..

눈의 하얀빛이 더 많아지고 있다..

 

정말 눈꽃세상이다..

 

사람을 모두 집어 삼켜버릴듯한 이 웅장한 하얀 숲속..

 

눈이 부시다..

 

눈꽃 사이로 보이는 하얀 풍경..

 

눈꽃 숲속사이로 보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트리..

 

눈꽃 사이로 보이는 눈부신 햇살..

 

다시 크리스마스로 돌아가고 싶은 풍경..

 

그 곳에 선 나..

 

드디어 나름 힘들다고 생각했던 하얀 숲길을 나오고..

하늘 세상이 열리는 곳에 이르자..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까마귀 관리자..

 

우리의 도착을 눈짓, 콧짓으로 어디론가 신호를 주듯..

그 시선이 의미심장하다..

 

그 곳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

따뜻한 커피한잔과 오카시..

달콤하고 따뜻한 정감이 오갔네요..

 

그리고 하늘..

어리목 주차장에서 숲길을 나올때까지..

날씨가 흐렸지만..

숲속을 나오니 하늘이 열리고..

파람으로 날씨가 맑아온다..

 

작년 이맘때쯤 황이님과 사랑가득과 함께했던 그날의 포근하고 파란 풍경을 기대해볼까 합니다..

기대하고 고대하며..

뻔뻔하게 앞으로의 멋진 풍경을 달라고 바래본다..

 

^^

 

 

하얀 눈꽃세상으로 가득한 한라산 어리목코스 눈꽃숲속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며.. 1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