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맛 이야기(GogiGooksoo Love)

제주도 맛집 - 1만원도 채 안되는 돈의 행복, 가파도민박식당의 바다향기 가득한 용궁정식을 맛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5. 1. 00:30

 

 

가파도 상동마을에서 하동마을로 가로질러가는 마을길 안쪽..

가파도 마을에도 소방서는 있다..

 

119 서부소방서를 지나치자마자..

오른쪽편 앞쪽에 보이는 가파도민박집..

 

 

이곳이 가파도 35년이상의 전통을 간직한 가파도민박집이자 식당..

이 곳엔 가파도의 바다향기가 가득한 용궁정식으로 유명하다..

비록 1박2일의 촬영지가 아니지만..

1박2일 촬영때 맛보았던 가파도별장의 용궁정식의 본주인은 최근 신제주로 터를 옴긴터..

왠지 아쉬울것 같은  맛이 날것 같음에..

가파도에 또 다른 맛집을 찾아 나선곳이 이 가파도민박식당이다..

최근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새로운 조립식 건물로 식당을 넓힌듯..

 

입구에는 이 곳 특별메뉴인 용궁정식의 글씨가 눈에 띈다..

 

집 마당에 조립식 건물로 만들어논 공간..

인위적이지만 소박함 또한 함께 느껴진다..

 

식당안 안쪽 예약석에는 이미 찬들이 쭉 깔아져있었다..

 

보고만 있어도 슬슬 군침이 도는데..

대략 3~40명분의 예약을 미리 받아놓은듯..

 

살짝 옅본 주방..

바쁨이 느껴지는데..

나는 혼자 여행온지라 1인분을 뻔뻔히 시켜놓고 기다려본다..

 

식당안 내부..

벽에는 제주석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바다에서 나는 것들로 아기자기 꾸민 모습이 신기하고 보기 좋아보인다..

 

조개껍질..

고동 뚜껑..

보말 뚜껑..

소라껍데기..

알록달록 각양각색의 바다가 유리병속에 가득 채워져있었다..

 

옛것과 모던의 어우러짐..

은근 화려하면서도 은근 소박함이 묻어짐을 느끼는 순간..

 

나의 용궁정식이 나왔다..

 

오동통한 보말무침..

고소한 보말똥 향기가 참기름과 함께 코시롱하게 나는데..(코시롱 -> 제주어로 고소한 향기가 나 입맛을 돋구는 상태를 말함..)

 

쫀득쫀득 잘 씹히는 오징어조림..

 

아삭아삭 살살 녹는 겡이무침..

 

옥돔구이도 한마리..

해초무침..

그리고, 성게미역국.. 등등..

가파도에서 나는 각종 해산물과 채소로 만들어낸 식단이 정말 맛스러워보인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소라냉국..

시원하고 달달한 국물맛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소라살까지..

지금 사진으로 보고 있자니 당장 가파도에 가서 또 먹고 싶어진다..

 

작은 게라 딱딱할것 같았는데..

의외로 살살 녹아 씹히는 맛이 좋았던 겡이무침..

 

혼자먹기에는 찬이 많은지라..

밥 한공기를 더 시켜 먹었다..

이정도면 2인분이 딱일듯..

이렇게 해서 용궁정식 8,000원에 공기밥 1,000원해서 1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맛있게도..

이게 만원도 않되는 돈으로 느끼는 행복이랄까..부리~까부리~~ㅋㅋㅋ

 

너무나 배부르게 먹고..

식당 벽을 둘러본다..

이래저래 바닷일의 흔적이..

해녀물질용 물건..

그리고 여러 바다와 가파도 풍경을 담은 사진액자들의 걸어짐..

가파도 바다향을 담은 돌..

 

벽에는 소라껍데기로 촘촘히 가득채운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되는데..

 

소라, 보말, 불가사리 등등..

바다소리와 바다향이 가득한 꾸밈인 좋아보인다..

 

 

그렇게 너무많이 먹고..

소화도 시키기 위해 걸을겸..

가파도 바다와 보리밭을 향해 가파도민박식당을 나선다..

 

담에 소중한이와 함께 또 오겠노라 생각하며..

 

 

 

 

 

가파도민박식당.. 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