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해외 여행 - 마카오 성 바오로 성당의 유적지 여행과 에그타르트의 닮콤함..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2. 18. 00:30

 

마카오 여행에서 빠져선 안될 이 곳..

성 바오로 성당의 유적지이다..

들어선 입구부터 유적지의 건물의 색감이 그 역사를 짐자케 하는데..

사람들의 들어서고 빠져나가는 흐름이 심상치 않아..

저절로 나를 이끌게 한다..

 

 

성 바오로 성당 유적지라 하니..

거물을 상상했건만..

입체적인 면은 없고 단면적인 모습만이 놓여있음에 황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되버린 사연이 궁금해진다..

 

원래는 성당 안쪽의 모습일터..

그 곳에 올라선 사람들..

성당 유적지의 질감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그 높은 곳에서 바라본 풍경에 함께 융화하듯..

모두가 들떠 있는듯 한데..

 

성 바오로 성당 옆 너머에도..

옛 유적지의 흔적이 놓여있는듯..

모두가 낡고 오래되어 보이는데..

이 곳과 저곳을 구분해주는 쪽빛파란 이정표도 이곳 유적지와 함께하는 듯하다..

 

성 바오로 성당의 유적지 앞으로..

 

MATERDEI..

 

이곳에서 유적지의 단면을 바라보며..

뒤쪽으로 이어진 입체적인 모습을 상상해본다..

 

아주 오래전 불에 타버리고 다시 지었으나..

19세기 초 이 곳에 주둔한 병사의 실수로 다시 불에 타버려..

이것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여 재건을 하지 않았다는데..

그때 또 재건 하였더라면 또 다시 불에 탔을까..

카지노의 도박성 내기를 걸어보고 싶지만..

역사와 현실과 미래이 이어짐이 계속되는 순간이라 어쩔수가 없는가 보다..

 

꼭데기 십자가 아래 눈부신 별 사이에 살아있는듯한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며..

벽에 떡하니 들어섰는데..

 

기도하는 마리아 동상..

 

나는 이런 기독교적인 특성이 전혀 없어 실로 감응하지 않지만..

이 유적의 위대함을 느낄수가 있다..

이 모든게 믿음으로 시작됐을터..

 

영생을 바라지만 한낮 인생무상이였음을..

그리고 건물 날개 끝에는 중국 행운의 상징인 해태가..

 

사람은 부귀영화를 꿈꾸지만..

모두가 똑같이 사라지는건 어쩔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신기한것은 성 바오로 성당 유적지 주변을 도는 비둘기..

항상 주변을 서성이며 성모 마리아 상 머리에 앉아 이 곳을 찾아온 사람들을 바라본다..

하얀 비둘기도..

어느 순간 부터 이곳에 살게 된 비둘기..

누구냐 넌?

 

처음엔 비둘기도 동상이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실로 비둘기였음을..

정말 자세히 안 봤더라면 그곳의 혼연일체된 풍경인줄로 알았을겨..

 

성 바오로 성당의 유적 계단을 내려오고..

 

그 곳 우리와 같은 관광객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듯한 성당유적지의 모습이 멋져 보인다..

 

뒤돌아서 보이는 상점가..

 

이 곳에 마카오의 대표적 간식인 에그타르트가 있었다..

물론 전문점이 아니다..

 

그래도 마가렛카페 이나타의 에그타르트는 아니지만..

그 만드는 방식과 맛은 비슷하다는거..

 

그 노릇노릇 익은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나두 하나..

바겟트 빵 안으로 계란을 넣어 만든 에그타르트..

그 맛은 부드럽고 달콤하며..

계란 특유의 향과 그 비릿한 향기가 살짝 감돈다..

이국적인 간식의 맛이라 약간 느끼하지만 맛은 좋았다..

 

다시 뒤돌아서 본 성당 유적지..

 

둥그런 원안의 남녀..

그들을 시기하듯 날아다니는 까마귀의 모습이 너무나 날카로워 보인다..

 

여기서 의문점..

성 바오로 성당 밑..

아마 옛날엔 이곳이 성당 밑 광장일터..

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전달하며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것일까..

아니면, 여자가 남자에게 꽃을 전달하기 전이며 남자가 그녀의 사랑을 받을려는 찰나일까..

유럽과 아시아 종교문화를 어우르는 역사적 상징인듯..

유럽사람과 마카오 사람들의 교류 현장을 나타낸 동상인 것 같다..

 

 

마카오의 여행 중심지인 이 곳을 지나며..

종교적 믿음과 함께..

나의 믿음은 어떤가..

 

어디까지 일까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다..

 

 

 

 

 

 

마카오 성 바오로 성당의 유적.. 1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