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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 하늘 높이 삼나무에서 눈이 떨어지는 물영아리를 올라.. ^^

물영아리 근처 숲속에 접어드니.. 빽빽한 삼나무 숲길은 눈의 잔디로 하얗게 깔려있었다.. 초록의 나뭇잎들은 하얗게 덮어가고.. 눈이 부신다.. 앙상한 나무가지결을 따라 길게 안겨진 눈의 가지.. 너무나 날카로운 철말위로는 눈이 앉을 여유가 없는지.. 그저 스쳐 지나가기만 하는데.. 다시 숲길 깊숙..

제주도 여행 - 겨울운치에 알맞게 바삭거리는 풀이 가득한 통오름에서..^^

겨울운치에 알맞게 바삭거리는 풀색깔이 가득한 오름.. 통오름으로.. 살짝 계단을 올라.. 살짝 오른 그 곳에서.. 통오름 분화구쪽으로 시선을 두며.. 저희와는 반대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방향을 잠시 걱정하며..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곳을 향해 시선을 던져보니.. 어욱 가득한 곳에서 사람들이 깊숙히 ..

제주도 여행 - 둔지오름을 내려오며 느끼는 따뜻한 풍경.. ^^

가까운 억새풀의 품들이 따뜻하고.. 멀리 올록볼록 풍경들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사각의 산담들이 이래 저래.. 집터처럼 놓여있다.. 내려가는 오름 중턱 잠시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고.. 먼저 내려간 사람들의 기온이 남아있는 탐방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본다.. 살아서도 알콩달콩 모여 살았을터..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