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둘레길.. 숲속 깊숙히.. 그 안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10. 27. 01:06

 

시원함이 가득하고..

숲천장으이 스슥거림이 가득..

편안한 숲길을 가벼히 걸을 수 있어서 좋은..

이 숲속 깊숙히..

 

그 안으로..

더 깊숙히..

숲속 깊숙히 들어가보죠..

 

두번째 작은 계곡..

계곡 근처 나뭇잎들은 너무나 청명하게 초록져있다.. 

 

숲가꾸기 현수막이 이런곳에까지 걸려있다니.. 

 

아는 사람들은 은근히 이곳에 들어오긴 하는군요..

 

멧돼지가 살았던 흔적이 있는..

그래서 멧돼지동굴이라 기억될 이 곳..

 

다시 숲속의 숲속으로..

 

옛날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는지..

가끔씩 돌담과..

세수대 같은 기구의 흔적이 보였다..

 

나이를 잊어가는 나무.. 

 

나이를 잊어가는 나무의 나이를 먹금고 자라나는 잡초..

그리고 넝쿨들..

 

잠시 논하다..

가야할길이 있기에..

지나가듯이..

그저그렇듯이 논하던 뽀족돌..

자연의 자연스레 만들어졌을까..

아님, 누군가 일부러 뽀족하게 돌을 깎았을려나..

 

누군가의 물음에..

나는 그저 자연에 심취한듯..

귀찮은듯 멍하니 이 논함을 무시한체 자연스레 지나쳐간다..

 

바위위에 자라나는 작은 나무..

이렇게 자라면 언젠간 바위를 삼킬터일지..

 

초록빛나는 초록숲천장..

 

나무줄기..

나무가지로 사라져들어가는 님덜..

 

그 뒷모습이 낙엽의 소리처럼 쓸쓸하게 들려..

 

어느 이름모를 내천가..

 

물은 말라비틀어지고.. 

 

초록빛이 들어와 구멍구멍 빛을 발한다.. 

 

떨어져 자리 자리를 못 잡은 도토리..

 

물속에서 더욱 청명하게 비쳐나가는 가을나무..

 

눈부시다 못해서..

 

구멍송송 제주돌과 물위 낙엽들의 모습..

 

먼저 떨어져간 낙엽들처럼..

 

먼저 떠나가버린 사람들이 있어서..

 

때론 아름다운 흔적..

 

 

 

 

 

한라산 둘레길.. 하치마끼숲길(일제시대 병참화 도로).. 1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