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 이야기(Tarmla Love)

제주마 이야기 - 제주도 동쪽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늦가을의 송당목장 방목지 들판을 신나게 말달리자..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11. 27. 01:00

 

 

비가 슬슬 내리려고 하는지..

하늘의 기운과 바람의 움직이지 않는 이 순간..

 

제주도 동쪽 들판에는 겨울의 색감이 한가득 물들어가고 있는다..

 

 

잠시 주인을 잃은 트렉터..

하얀 억새는 새하얀빛을 바래고..

 

오후 햇살이 비춰야할곳엔 어둡고 차가움의 공기만이 세차게 불어오는듯 하다..

 

제주대학교평생교육원 웰빙승마지도사과정 강민수교수님과 문효숙교관님..

억새밭 사이로 다정한 모습..

 

하얀 눈발이 날리듯 억새꽃은 바람에 날리고 있는다..

 

작은 오름..

너무나 차갑게 느껴지는 들판..

 

그리고, 따뜻하고 포근한 풍경도 존재함에 기분이 좋아진다..

 

김향안교관님을 선두로 우리팀은 말과함께 열심히 달려본다..

 

첫외승이라 더 넓은 벌판을 달리니 마음이 너무나 뻥 뚤리기가..

 

 

함께하신분들 다 신이 나셨다..

화이팅..

 

 

고개를 내민 나..

 

미소지으며 막 신이 났다..

 

오름도 오르고..

 

 

 

 

억새밭사이를 헤치며 오름을 내려오고..

 

하얀 억새빛의 총명함도 느끼고..

 

억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도 느껴본다..

 

하얀 억새꽃을 바람에 어디론가 날려 보내고..

지금은 얇은 뼈만이 남아 있음이..

겨울이 한층더 다가왔음을 실감하는데..

 

오름을 오르고 내려와서..

대열을 유지하며 말달린다..

 

 

 

 

 

잠시 쉬는 시간..

말에게 먹이도 먹이고..

 

기념컷도 찍어본다..

 

김기영 형님과 함께..

 

 

송당승마장으로 돌아올때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비를 맞으며 달리는것조차 너무나 황홀했다..

 

 

 

무엇보다도 아무사고 없이 무사완주하여 더욱 좋았다..

 

 

다음 외승을 기대하며..

 

더 멀리, 더 높이, 더 빨리..

달리고, 날고 싶어진다..

 

 

 

 

 

 

제주도의 동쪽 송당목장방목지 들판을 말과 함께 말달리자.. 131124

 

Photo by.. 권은정, 김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