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 이야기(Tarmla Love)

제주마 이야기 - 전국 각지의 멋진 말과 승마인들이 모인 '2013 제주 오픈 지구력 승마 대회'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11. 19. 00:30

 

이번 주말에는 2013 제주 오픈 지구력 승마대회가 있었던날..

일요일이면 제주도 동쪽 송당승마장에 가는터라, 이번에는 오랜만에 제주도 서쪽으로 가보게 된다..

 

넓은 대회장에는 무시무시한 구름들이 하늘을 가득 덥고..

차가운 바람마저 함께 기싸움을 하듯..

나의 뼈속까지 차가움을 불어넣으려는듯 하다..

 

 

간이마장에서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말들..

초조한지 고개를 내밀며, 짙은 쌍커플의 눈망울을 깜빡거리고 서있는다..

 

한라산 남쪽 검으틱틱한 하늘과 달리 너무나 멋진 하늘의 북쪽 하늘..

구름사이로 보이는 새파란 하늘이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쪽과 저쪽의 풍경을 가르는 북쪽 하늘구름..

 

구름사이로 비추는 오전햇살이 대지를 향해 얇고 길게 내뿜는다..

 

슬슬 20km 지구력 승마대회를 나가시는 우리팀들..

 

출발과 동시에 구보로 다그닥다그닥 거리며 신나게 달려나간다..

 

제주대학웰빙승마 지도사과정팀이자 해피목장팀은 김성룡교관을 지휘로..

차근차근 함께 나아간다..

 

대회장 한바퀴를 돌고..

 

눈부심의 한그루 나무 넘어..

 

마치 신세계의 새로움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듯 햇살에 빗대어 본다..

 

점점 겨울로 접어들어가는 억새는 하얀 포근함마저도 바람에 져버린것 같이 차갑게 흔들리기만 하기가..

 

검다란 하늘구름..

 

검게 흔들리는 억새의 손..

 

옅은 구름과 하늘을 간지럽히는 또 다른 억새 무리의 모습..

 

이렇게 남쪽과 북쪽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하늘의 이중성이 신기하기만하다..

 

기승한체 말인사..

 

기지개 펴듯 다리 쭈~~욱!!

 

뒷발차기..

 

생동감 넘치는 말쇼에 놀라며 바로 옆에서 구경해본다..

나두 언젠가 이렇게 말을 앞으로 들어올려보구 싶다..

 

 

이분들은 더마파크에서 홍보차 오신 몽골 단원들인데..

 

어찌나 멋있던지..

달리는 말에 뛰어가면 올라타기 등..

나의 영역안에서 할수 없는 행위의 예술로 느껴졌다..

 

 

 

 

 

 

 

그리고 행사장 한편에는 고가의 승마용품을 전시해 놓은곳도 있어..

나의 보유 장비와 기어과 현실을 오가듯 비교하며 구경도 해본다..

고가라서 그런지 퀄리티가 확연 달라보이기가.. 

 

승마부추 또한 너무나 멋지다..

모 연예인 협찬으로도 신어었다고하니..

언젠가 내가 진짜루 승마를 잘하게 되면 이쯤이야..ㅋㅋㅋ

한 내년쯤..??

 

채찍같은 봉도 특이하고..

여기 제품들은 거의다 수입제품이란다..

 

제주도 전역 및 육지에서도 많이 참가한터라..

사람 가득, 말 가득..

 

그리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신기붕형님과 황철순누님의 부부 인터뷰..

 

추웠던 이날..

두손 꼭 잡고 인터뷰하는 모습에 내 맘이 따뜻해지는걸 느꼈다..

 

나도 언젠가 저런 모습을 닮고 서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두분의 행복을 기도해본다..

 

올해 이번은 정보 부족으로 참석 못하였지만..

내년에 꼭 참석해야긋다..

 

더 멋지고, 더 보람찬 날을 위해..

 

열심히..

 

 

 

 

 

 

 

 

2013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 in 장정공동목장.. 1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