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구름이 지나가는 순간..
평소와 또 다른 풍경에 감탄하고 놀라는데..
그저 안개구름이 지나가는구나 하며 생각하는 사람들 등뒤로..
마치 하늘을 향해 올라가려는 우주선이 내뿜는 연기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그 멋짐과 함께하며..
나의 비상한 날개짓을 더해보는데..
이 비상한 풍경을 언젠가 다시 볼수 있을려나..
파란하늘 아래 하얗게 색감이 더해가고, 깃발에 달려있는 삼각형의 빨강이 너무나도 눈에 띈다..
거대한 우주선을 타기위해 걸어들어가는 사람들..
구름으로 가득 덮혀 보이지 않는 서귀포 지대..
두껍고 차갑게 눈속에 꽂혀진 빨간 깃발..
그 깃발을 따라 삼삼오오 줄지어 가는 등산객들..
나를 따라 삼삼오오 줄지어 오는 등산객들..
만세동산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며 바라본 풍경..
아까까지 백록담 허리를 감싸던 안개구름은 깨끗히 사라진지 오래인듯..
말끔히 상쾌해진 풍경..
그 구름의 폭풍은 서귀포 지대를 휩쓸고 지나가고 있는데..
눈부신 은빛의 하얀 눈밭위로 검은점 사름들이 지나가고 있다..
맑은 하늘..
그리고 다시 오묘히 감싸고 있는 안개구름들..
안개구름은 눈의 색감과 다름을 표현하는데..
높디높은 하늘에서..
청아한 은빛의 하얀눈..
그리고 울타리 그림자..
담아주고..
담아두기..
부드러운 오름 정상 능성이 넘어에 위치한 백록담..
저멀리 장구목의 풍경은 구름에 가리어 보이지 않고..
파스텔향이 풍기는 하늘풍경..
누군가를 눈속에 파뭍혀주기..
겨울의 한라산 윗세오름 넘어에 있는 백록담 서남벽의 풍경이 아예 사라지는 숲속 초입..
한동안 볼수 없는 멋진 풍경을 뒤로한체..
다시금 이런 풍경을 기대하며..
영실코스 숲속으로 들어가본다..
겨울의 하얀 한라산 풍경과 함께.. 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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