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궤펜이 삼형제를 만난 후 물찻 주변 사려니숲길을 걷다..^^

희동이(오월의 꽃) 2009. 9. 17. 07:34

궤펜이 삼형제를 다 오르고 다 내려왔습니다..

저 숲속길을 따라 쭈~욱 가면 성판악이 나옵니다.. 

이날 우리의 길은 저 쪽이 아니라..

뒤로돌앗!!

뒤쪽입니다요.. 

 

한 1km 걸었나..

물찻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왼쪽길이 물찻오름으로 가는 숲길이고..

오른쪽이 사려니 숲길과 남조로 붉은오름을 향하는 길이랍니다..

2년여전..

오름사랑 첫 답사때..

이 갈림길에서 왼쪽 물찻을 갈것이냐..

그냥 오른쪽 숲길로 갈것이냐..

답사 진행하시던 님들의 갈등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잠시 휴식과 함께 잠시 멈쳐서고요.. 

 

구름한점 없는 한낮의 하늘엔 반달조차 잠시 멈쳐서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 

우리가 지나온 길..

 

길가위로 손 내밀듯 삐져나온 산수국은 햇살에 더욱 하얗습니다.. 

 

먼저 간님덜은 초록의 자연으로 들어가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물찻 오름 입구 휴식터엔..

물봉숭아꽃이 피어있었고..

펼쳐진 귀연 밥상위에 오름사랑님들의 도시락이 펼쳐졌다.. 

희동이의 주먹밥.. 맛나겠죠?

머~ 그럭저럭 먹을만합띠다.. ㅋㅋㅋ

시원한 숲 그늘아래 먹는 도시락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촉록의 시원한 새 소리와..

어떤님의 흥얼 거리는 콧노래 소리와 함께 맛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과 함께 잔잔한 휴식을 취해봅니다..

 

한참 휴식중에..

어디서 깨소금 냄새가..

바로 오름사랑 제로스님과 유니짱님의 신혼부부..

보기 좋습니다요..  ^^

 

물찻오름 입구에서 치유와 명상의 숲으로 가셨을 제로스유니짱부부님들을 뒤로 하고..

슬슬 출발해봅니다..

다정히 늦장을 부리시는 범범님과 가람님..

콧노래 흥얼거리며 홀로 먼저 떠다니시는 제리님..

또다시 서서히 숲길을 걸어 들어가는 님덜..

 

가던길..

양애순 한 손 가득채운 어떤 분..

가족을 위해 맛난 양애짱아찌를 만들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숲길 중간 중간엔 내천이 있었는데..

그곳 나무들은 내천 중심으로 고개를 숙여 더욱 깊은 숲터널 같아 보이네요.. 

재피나무..

자리물회에 넣으면 독특한 향이 나는 잎사귀..

 

가는 길에 놀멍 쉬멍 걸으멍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애벌레 한마리.. 

범범님은 가소롭다느니.. 애벌레를 귀여워라 하십니다..

 

 

 소나무는 하늘 가까이 높게 자라있습니다..

 

아직은 붉은..

아직은 덜익은.. 

 

다시 숲길로 돌어가봅니다..

 

누린내풀..

누린내가 났었나요??

알알이 아직 안피어난 둥근 봉우리..

할퀴듯 갈고리 모양으로 피어난 꽃이 반반 섞여 있네요..

 

숲길 트래킹 초록 풍경들.. 

숲속엔 숲속학교도 있네요..

가족들, 연인들 함께 숲속 학교에 가는 듯..

 

이날 걸었던 이 길은..

사려니 숲길과 만나는 길이라 사려니 숲길이라 이름 지어졌나 봅니다.. 

비자림로에는 거대한 삼나무들이 빽빽하게 서있네요..

 

사려지 숲길 입구에서 516 버스 탑승 공간까지는 약 1km..

비자림로를 걸어 올라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마목장을 지나가는 짧은 시간을 패스트 블러낀 채 카메라에 담아보네요..

버스를 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봅니다..

 

이 날의 초록 가득한 맘 가득 실은 버스와 함께요..

 

 

 

 

 

 

 

궤펜이 숲길, 물찻 숲길, 사려니 숲길

0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