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 여행 - 올레9코스.. 대평리 포구에서 화순 해안 올레길 걷기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8. 24. 00:31

대평리 포구에서 출발전 인사를 나눕니다. 

 

어제 올랐던 군산이 보이네요..

정상에서 대평리 포구를 바라보던 제 모습이 보이는 듯..ㅋㅋㅋ

 

아침 햇살을 가볍게 막고 있는 창가의 대나무..

가벼운 동쪽 햇살과 스르륵, 스르륵 소리와 함께 깨어나는 아침을 상상하며.. 

올레 표시를 따라서 기정길을 올라..

기정 정상.. 

대평 포구 해안선에 시선을 던져봅니다.. 

아슬아슬한 절벽의 시선을 때론 무시하며..

가는길 마다 산딸기를 따서 먹구요..

달콤함을 가득 느껴보구요~ 

 

처음 본듯한 이뿐 꽃에 발걸음을 가볍게 둬보기도 합니다.. 

 

지슬꽃..

지난 감자의 수확..

잊고 남아있던 감자 존재의 표현..

 

come back to me!!

가는길 조그만 발자취도 발견해봅니다.

나에게 돌아와라~~♡

 

기정을 내려와 바다자갈 가득한 해안 풍경은 남았고..

사진으로 담을수 없는 바다와 새 소리는 마음속에 남아있네요..

 

 아이들..

산딸기를 따서 맛나게 먹고,

감자꽃에 반하고,

게임에 푹 빠지고,

먼길을 걸어 힘들었을려만.. 걷고, 뛰고, 걷고, 뛰고..

웃음 가득 활짝..

때론 생각에 잠기는..

 

어린이들..

 

아침 출발전 비가 올까 우려했던 날씨와 달리 점점 좋아진 날씨와 함께한 하루..

 

이쁜 아이들 모습을 담고서..

잘 나왔는지 확인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동화동 마을 쉼터에서.. 

한 여름에도 시원할것 같은 그 곳에서..

우리의 발자취를 남겨봅니다.. 

 

길게 늘어진 밭과 뒤에 보이는 산방산..

이 밭을 넘고, 올레를 넘으면 바로 손앞에 산이 나올듯한 그런 풍경입니다..

 

화순 해수욕장 앞 길..

향긋한 향기가득 피어난 꽃.. 

많이 들었던 이름의 꽃이지만..

그것의 명사는 까먹었구..

역시나 꽃의 향기만이 남아있네요~ ㅋ

 

평발님께서 찍어달라구 해서 찍었는데..

이거 무슨 약재료로 쓰이는 식물이라네요.. 

 

점심 식사 후..

나른한 오후의 나른한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사람들도 신경쓰지 않아..

 

그냥 자연처럼 그대로 있는 모습..

저 푸시캣 눈빛에서 느껴지는 한 마디..

'let it be'

오늘의 함께 걸었던 올레의 풍경처럼..

그냥 내 버려두고 싶습니다..

 

 

 

 

올레9코스, 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