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오름 산정호수 2

한라산 등산 #2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다음날, 사라오름과 한라산 백록담의 만수 풍경 속으로.. ^^

사라오름 입구 데크에 앉아 시원하고 차가운 산정호수에 발 담그기.. 이제 슬슬 이 곳을 떠나야 할때라, 발을 들어 햇살에 말리고.. 데크의 단단한 밧줄과 호수의 수평선을 맞대어 본다.. 마치 바다인거처럼 빠져들어가고.. 은빛의 물고기들이 물위 먹이를 먹기위해 파닥거린다.. 거대한 호수처럼 드넓은 여기 지금 바닷가.. 물을 헤짚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다시 현실로.. 나는 이미 저 곳을 갔다온지라.. 그 기분을 되새기고.. 너무나도 쨍함에 주변 풍경의 콘트라스 또한 너무나도 강렬한 나머지 검게 그을린다.. 검파람이 얼마나 차가운지 물 온도의 수치를 가늠케 해주는 것 같은데.. 고요함.. 평화로움.. 그 곳의 풍경을 남겨두고.. 그때의 물 온도를 기억해본다.. 역광에 검게 변한 마룻대 동.. 사라오름을..

한라산 등산 #1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다음날, 물이 가득한 사라오름의 만수 풍경 속으로.. ^^

연이은 태풍 마이삭, 하이선에 의한 만수로 물이 가득찬 사라오름 산정호수 풍경 속으로.. AM 06:00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다음날 아침.. 동쪽 햇살이 온세상을 서서히 밝히는 시각..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를 향하는 281번 버스에 올라탄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 입구..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으로 함께하는 한라산 등산.. 숲속으로 들어가고.. 숲속 사이로 속속히 아침 햇살이 들어온다.. 숲속에서 처음 만난 계곡..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다음날 생각보단 물의 흐름은 작지만.. 천이 흘렀기에 곳곳에 물의 고임이 보인다.. 삼나무 속밭.. 점점 한라산 숲속 깊숙히 빠져 들어간다.. 등산한지 2시간 좀 안되어 사라오름 입구 도착.. 사라오름 산정호수까지 갈려면 가파르고 수많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