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년 이야기(HeeDong Love)

제주마 이야기 -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웰빙승마지도사과정 말 첫기승.. 그리고, 첫기승처럼 설레는 마음 가득한 두번째 기승..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4. 8. 12:19

2013.03.24..

송당승마장..

 

이날은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웰빙승마지도사 과정 말 첫기승 하는날..

우리의 첫 설레는 마음과 달리 날씨는 흐릿흐릿..

날짜는 봄으로 가는 시점에 있지만..

날씨는 겨울로 다시 돌아가는듯 바람이 너무나 쌀쌀맞다..

 

왠지 설레는 마음보다 어깨가 움츠리게하는 두려움이 앞서만 가는데..

송당승마장 따뜻한 난로가 피어있는 휴게실에서 서로에게 아직은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우리 27기 B반의 교육장소로 이동..

우리를 위한 말들이 등을 돌린체 무언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듯하다..

 

 

 

 

 

 

 

능숙한 교관님들의 기승 교육 후 두근두근 첫기승..

복대가 잘 조여져 있는지..

말의 안장이 우리의 체형에 잘 맞는지 확인 및 조절 후 낑낑대며 타본다..

처음부터 잘 할수 없지만..

나만 빼고 울 동기생들 다들 잘하는것 같아 나는 움쭐하기가..

 

 

기승 외에 틈이 나는데로 다른 조의 기승 모습을 보니 다들 두려움 반의 설레임 반의하며 말위로 올라선듯 한다..

 

 

 

 

 

 

 

다들 첫기승말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가?

'하나로'..

순하고 착한 하나로라는 암말이 우리의 첫기승으로 교육했던 말이다..

 

말을 처음 타본 그녀는 벌벌 떨고 있지만..

점점 그 떨림에 익숙해지고,

하나로에게 맘을 열어주고 있다..

 

 

 

 

 

 

 

 

 

 

 

 

 

 

다른 조들도 이곳 저곳에서 다들 진지하게 교육중이고..

그와 무관하게 봄의 새순을 뜯고 있는 어리게 보이는 말 한마리..

승마장이라 말들이 아무렇게 놓여있는 풍경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그곳에선 당연자연스럽기만 한 풍경이다..

 

 

 

 

 

 

 

 

 

 

 

 

 

 

 

 

 

 

 

처음이라 말의 장비를 나에게 맞추고, 말 안장위에 올라타기까지 서투르고 힘들지만..

승마의 시작은 이제부터..

등을 곧게 펴고 고삐줄을 주먹 하나라는 공식을 일께워주시는 카리스마 임우빈 선생님..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절도있는 동작이 너무나 멋져보인다..

나두 꼭 저렇게 멋지게 말을 탈거라는 다짐을 하고..

동기들의 말타는 모습도 주위깊게 바라본다..

 

 

 

 

 

 

 

 

 

 

 

 

 

우리 부회장님은 처음이신데도 너무나 능숙능란하게 타신다..

놀라웠다..

 

 

 

 

 

 

 

 

 

 

 

 

 

 

 

 

 

 

주위깊게 우리를 관찰하시는 강민수교수님..

카우보이 같은 승마모자가 특별하게 느껴지고, 가만히 우리를 바라보는 느낌에 더욱 힘이 난다..

우리 B반 첫기승 후 회식때 교수님의 카우보이 모자의 진실이 밝혀지고..

우리반 각자의 포부와 건배 제의..

다들 멋진 생각, 멋진 퐈부를 갖고 있음에 또 다시 감동해보는 날이였다..

 

앞으로 더욱 승마와 사람들에게 빠져들어갈것 같은 이 느낌..

 

좋다.. ^^

 

 

 

 

 

 

 

 

 

 

 

 

 

 

 

 

 

 

 

 

 

 

2013.04.07..

 

웰빙승마지도사과정 3번째 기승 교육날..

 

 

지난주는 오래전부터 여행 계획한 여행을 다녀온터라 승마지도사 두번째 교육을 불참하여..

이번이 나에게는 두번째 기승..

 

 

 

한주 걸렀는데도 왠지 너무나 오랜만에 타는듯한 느낌..

마치 오늘이 첫기승날인듯 설레고 또 다시 두려움이 조금씩 밀려온다..

 

 

 

 

 

 

전일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온지라..

오늘도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땅이 너무나 질퍽하지않을까 하는 등 날씨가 걱정되었지만..

다행이도 날씨는 쾌청하고 선명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허나, 첫기승날처럼 바람이 너무나 차게 불어온다..

너무나도 쎄게..

다시 첫기승날의 기분을 떠올리며..

 

 

 

 

 

 

 

 

 

 

 

 

 

 

 

맑은 하늘과 승마장의 고요한듯한 풍경..

 

 

 

 

 

 

 

우리의 기승 교육장으로 가는 길..

어미말과 새끼말의 다가옴..

 

 

 

 

 

 

예전 같았으면 말이 무서워 멀리 떨어진체 피하며 이 순간을 피했을텐데..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친근감으로 다가서본다..

손으로 쓰다듬어보고..

말에게 친근한 인사의 말도 걷네본다..

 

 

 

 

 

 

 

이날 우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말들..

역시나 남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섹시한 엉덩이를 북방향으로 돌린체..

우리를 기다리는 것 같다..

 

 

 

 

 

 

 

어느새 말을 타며 나타난 임우빈쌤..

말을 끌고 교육장 안으로 들어가고..

말의 안장과 장비를 점검 후 말에 올라타본다..

 

 

 

 

 

 

첫기승때와는 사뭇다르게 능숙능란하게 다들 말에 잘 올라타고..

좀 더 여유로움으로 말을 타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울반 김형준 회장님..

이날 첫 낙마를 하셨는데도 다시 일어서는 멋진 모습..

낙마를 한 후 몸이 더 느슨하게 풀리셨는지..

더욱 멋지게 말을 타신다..

 

 

 

 

 

 

 

아무리 봐도 간지 작살이신 임우빈쌤..

나의 포스는 이렇게 목표를 잡아보려한다..

 

임우빈쌤이 타신 이 말은..

이날 내가 처음 기승한 말로 '여인천하'라는 이름의 말..

내가 초보라는걸 인지하고는 나의 의도에 잘 부응을 안해준다..

대게 까다롭고 급한 성격이 느껴지고..

승마하는 내내 고개를 까닥까닥 거리며 업다운하려는 나의 자세를 잡기 힘들게 하는데..

순간 욕이 나오려고 했지만..

동물도 나의 말투와 의도를 알기에 욕은 참고 조금은 투덜투덜거렸지만 되도록 '잘한잘한다', '도와줘도와줘'라고 다독 거렸다..

그런데도, 역시나 나의 말을 않듣기가..

순방향으로 가다가 자꾸 반대편으로만 가려고 방향을 틀어버린다..

고삐를 틀고 방향을 돌리려고 했지만 역시나 나의 의도데로 되지 않고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때 교관님이 오셔서 고삐를 쎄게 당기라는 것이다..

내가 고삐줄을 약하게 당겨서 원하는 방향으로 돌지 않는 것이란다..

기승말마다 다르지만..

'여인천하'는 좀 더 강하고 카리스마있게 다뤄야하는 것을 알게 되어 좀 더 쎄게 고삐줄을 당기고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가본다..

말이 어찌나 성미가 급하던지 앞말과 어느세 딱 달라붙어 평보를 하기에 컨트롤하기가 조금 당황스럽게시리 힘들어었다..

평보로 트랙을 몇바퀴 돌고서..

속보로 달리기..

'여인천하'는 이제서야 본인의 실력과 습성을 뽐내는 것이였다..

달리고 싶었는데 못 달렸던거라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속보에선 자연스레 잘 달리기 시작한다..

다그닥 다그닥 평보에서 좀더 빠르게 달리니 그 느낌이 스릴이 넘고 더욱 시원해진다..

  그 동안 나의 말을 않들어준 말의 기분을 조금이나 이해가 간다..

문뜩, 말과의 교감이 조금이라도 가는 것 같았다..

주변 풍경이 더욱 잘 다가오고 더욱 여유롭게 다가온다..

첫조의 기승이 끝나고 다음 조로 말을 넘기는 순간..

여인천하에게 잘했다고 고맙다고 쓰다듬고 남자교관님께 고삐를 넘겨주었다..

 

 

 

 

 

 

 

 

 

 

기승하고 동기들의 말타는 모습도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본다..

다들 멋지게 타시는 모습이 놀랍기가..

지난주 한주 빠졌는데 울 동기분들은 다들 실력이 멀리에 달려 나간것 같다..

 

 

 

 

 

 

 

 

 

 

 

적당한 폭으로 안쪽 줄을 맞춰 나가기..

 

 

 

 

 

 

 

울 김향안 교관님께서는 긴장의 채찍을 놓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 승마 자세를 봐주시며 지적해주신다..

춥지만 다른분들의 기승 자세를 유심히 바라보는 분들..

그 눈빛이 날카롭고 예리하기가..

 

 

 

 

 

 

승마장 주변 방풍낭 사이 넘어에 보이는 거슨새미오름의 날카로운 모습..

너무나 파란 하늘 아래 너무나 하얗게 떠다니는 구름..

오름도 오르고 싶은데, 능숙한 승마 실력으로 말을 타며 오름을 오르고 싶어진다..

오름 정상..

말 등에서 더욱 높이에서 바라보는 제주 풍경을 상상하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고,

승마라는 매력이 더욱 설레게 다가온다..

 

 

 

 

 

 

 

이 모든 주변 풍경중 더욱 부러운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배우고 즐긴다는거..

부럽습니다 부럽사와요..

나두 나중엔 사랑하는 사람과 머든지 함께 해야지..

 

 

 

 

 

 

 

 

 

 

 

울 카리스마 김향안쌤..

남자 못지 않은 카리스마에 울반 남자들 기를 못쓴다죠?ㅋㅋㅋ

농담이구요.. 멋진건 멋진겁니다요..

 

 

 

 

 

 

 

 

때론 깜찍하게..

미소 날려주시고..

뿌잇~~ ^^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이날 두번째 기승 시간..

처음 탔던 '여인천하'와는 달리 너무나 순하고 말 잘 듣는 이말..

이름은 기억이 않나지만..

잘 달려주고 나의 의도를 최대한 잘 맞춰주니 말을 타는 내내 신이 났다..

 

 

 

 

 

 

 

막 지꺼진 듯..

아까보다 더욱 여유로운 모습..

 

 

 

 

 

 

 

 

업다운업다운의 타이밍을 맞추며..

유난히도 날씬한 이 말을 타며 등을 꽂꽂히 세우며 최대한 자세를 잡기..

고삐가 적당한 길이에 잘 맞춰 잡았는지..

먼쪽에 시선을 두며 초근초근 나아가본다..

 

 

 

 

 

 

 

아직은 어설프고 폼도 않나지만..

최대한 자세에 신경을 써보며..

담에 점점 나아질테지..

 

 

 

 

 

 

 

속보..

바람에 흩날리며 하나둘, 하나둘..

 

 

 

 

 

 

 

 

초근초근 줄을 맞추며 타는 모습..

질서 정연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

다음에 앞말에 딱 달라봍지 말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말을 타는 나의 모습에도 신경을 써봐야겠다..

 

 

 

 

 

 

 

 

시선을 멀리에 보세요!!

어느세 바로 앞에 보는 나의 시선..

자꾸 멀리 저 앞에 시선을 둬야지 하는게 자꾼 바로 앞으로만 가버린다..

 

 

 

 

 

 

 

 

울 총무님 지은씨도 진지하게..

자세 좋고 시선 좋구..

다들 나보다는 잘 하신다..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날 후반에 유난히도 말을 잘 않들었던 말..

먼저 하마를 하시는 동기생분..

 

그리고, 늘 우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선배님들..

항상 고맙고, 나중에 저희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순간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 활짝..

점점 친해져가는 우리들..

 

 

 

 

 

 

 

 

 

하늘은 높고, 넓은데..

우리와 말이 함께 가야할길은 멀기만 하다..

그래도, 차근차근 천천히 바르게 나아가자..

급하게 말고..

 

 

 

 

 

 

 

 

다그닥, 다그닥..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 기분좋게 달려보잤구나..

 

 

 

 

 

 

 

 

김향안교관님의 승마 자세를 유의깊게 관찰하며..

적당한 텐션의 고삐의 당김..

똑바른 자세..

말의 교감..

 

 

 

 

 

 

 

 

 

 

 

 

 

 

 

 

 

 

 

 

 

 

그리고 여전히 우리 주위에서 가만히 지켜봐주시는 강민수 교수님..

놀라운건 교육이 끝나고 이날 승마를 잘하신 교육생을 일일이 칭찬해주신점..

멀리에 있어도 우리의 동작동작 하나하나 다 지켜보고 계신다는거..

놀라웠다..

 

 

바람에 흩날리며..

말과 함께 자유롭게 다녀보고 싶다..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이날..

첫기승때처럼 추웠던 날씨라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을것만 같다..

 

정말 나의 말이라고 생각하는 말을 만날때까지..

준비를 해두자..

 

바람을 가르며, 억새꽃이 흩날리는 제주의 아름다운 들판을 말과 함께 달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아자자..

파이팅..!!

 

^^

 

송당승마장.. 20130407